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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이슈]한국 노리는 글로벌 클라우드 공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구글까지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한국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3위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이 경쟁하는 클라우드 격전지가 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 9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적용 제한이 완화되면서 정부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도 시선이 쏠린다.



◆아마존·구글 韓 클라우드 시장에서 '급성장'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 2016년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한국에 '리전'을 선보였다. 리전이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묶음이다.


리전 설립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는 국내에서 업계 추산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마존에 이어 지난해 2월 국내에 리전을 만들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부문에서 매출이 3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형 인프라가 아닌 서비스형 플랫폼(PaaS) 부문도 27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구글도 한국 클라우드 시장 가세...데이터센터 짓나


구글도 한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미국·일본 등 국가에 비해 미진한 편이었다.


하지만 구글은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을 열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구글이 한국에서 클라우드 서밋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구글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지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국내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들에게 '서울 리전'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강점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라며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분석 서비스가 필요한 곳의 수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개방…'그들만의 리그'될까 우려 

지난 9월에는 행정안전부가 공공 부문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3등급으로 나뉘고, 가장 낮은 등급의 정보시스템만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공공분야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보안 등의 이유로 국내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구글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글로벌 1위·2위·3위 사업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자칫 '그들만의 리그'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인력과 투자 규모가 큰 해외 사업자와 경쟁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 해외사업자들 만의 리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m.mtn.co.kr/news/news_view.php?mmn_idx=2018102317513813277#_enl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