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LCC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랜디 틴세스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는 동북아시아내 신규 노선의 70%를 차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LCC는 동북아 지역의 215개의 노선을 담당하며 2015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며 "한국의 LCC는 동북아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한국 승객수송력의 40% 가까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국 LCC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 교통량이 연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8년부터 2037년 사이에 총 1450대의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신형 상용기 상당수는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 간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69%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는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또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 간 성장해 8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중은 약 40%(3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0년 간 신형 항공기 4만27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가 투자할 금액은 총 6조3000억달러로 추정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의 수많은 항공기들은 공급망 지원에서부터 유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항공기 개조, 항공사 운영에 이르는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요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2/2018102201725.html